피터의 편지

신상언의 사랑의 편지 22

작성자
Peter
작성일
2012-03-20 10:05
조회
643

시드니 보고를 드립니다. 

 

지난 17일 시드니에 도착, 2기 HMMS 졸업식을 마치고 다음 날부터 제 1회 직면학교를 개최, 3일동안 저녁집회를 인도했지요. 

 

21일엔 시드니 CAN 모임인도. 

 

주일엔 동산교회에서의 협력선교사 파송, 24일 월요일부터 26일 수요일까지 수정교회 전교인이 참여하는 가족캠프를 인도하고 어제 27일 서울로 돌아왔습니다. 

 

 

 

 

이번 시드니 방문에서 느낀 것은 하나님이 시드니를 많이 사랑하신다는 것이었습니다. 

 

사실 호주는 이민 역사도 짧고 교회들도 아직 정착이 안 된 교회가 많은데 HMMS는 물론이고 직면학교나 CAN 모임 등이 활발해지는 것을 보면 시드니를 중심으로 하나님이 중요한 일을 하실 거라는 믿음이 생깁니다. 

 

 

 

 

또 하나, 이번 시드니에 갖고 가면서 읽었던 옥성호의 ‘마케팅에 물든 부족한 기독교’ 책도 좋았고(전적으로 동의하지 못하는 부분이 있지만 지난 번 책에 이어 많은 도전을 받았습니다. 특히 우리 낮은울타리가 비록 파라처치로서 회사 형태를 띄고는 있지만 복음은 제쳐두고 마케팅에 물들어서는 안되겠다는 생각과 어린이 예배나 큐티를 기획할 때 세속적인 방업으로 하지 않도록 조심에 조심을 해야겠다는 각오를 갖게 만든 책이었습니다)  오래동안 별러왔던 ‘축복의 샤워’라는 제목의 책을 집필하는 일을 거의 마쳤다는 것입니다. 

 

 

 

 

알찬 열흘이었죠. 

 

날씨가 변덕을 부린 탓도 있었지만 수영장엔 한 번도 못 들어가 본 채 책 쓰고 집회 인도 하고 다음 세대를 위한 전략 짜고 거기다 오랜 만에 가족캠프까지 성공적으로 인도하고 돌아온 게 얼마나 뿌듯한지요. 

 

사실은 오랜만에 가족을 다 데리고 가서 크리스마스 휴가를 보낼까도 생각했는데 하나밖에 없는 딸 아이가 미국에서 오는 비행기 값이 엄청나서 취소를 했는데 오히려 혼자였기에 가능한 일들이 연속해서 일어났습니다. 

 

 

 

 

먼저 2기 HMMS 졸업, 

 

열악했는데 아침반 오후반이 함께 모여 졸업식을 거행(?)했습니다. 

 

2기는 1기와 달리 준비기간이 짧고 해서 많은 학생이 오진 않았지만 그래도 졸업식을 위해두 반을 모아놓고 보니 교실이 꽉 차서 분위기가 좋았습니다. 

 

이번 SYDNEY HMMS를 통해 하나님이 보여주신 게 많지만 특히 초대교회에서 열 명 가까이나 참석하면서 초대교회를 중심으로 사역 분위기가 무르익게 되었다는 점. 이정미 자매 뿐 아니라 강우인 자매나 김영미 자매 등을 붙여 주신 점은 특히 감사할 일입니다 

 

 

 

 

직면학교는 서울보다 앞서서 매우 촉박하게 진행되었음에도 파라마타 로드의 라이트 하우스 가득히 사람들을 보내주시고 직면이 무엇인가에 대해, 직면이 얼마나 소중한 하나님의 선물인가에 대해 진지하게 나누게 하셨을 뿐 아니라 짧은 시간이지만 실제로 직면을 배우며 익히게 하셨습니다. 

 

 

 

 

직면은 상담도 아니고 내적 치유도 아닌, 조금은 특별하면서도 은혜로운 하나님께 바로 서기입니다. 

 

직면은 특별한 사람, 특별한 인도자가 있어야만 가능한 게 아니라 누구든지 가능한 하나님께 바로 서기입니다. 

 

시드니에서 제 일회 직면학교를 아름답게 마치게 하신 하나님께 감사드릴 뿐입니다. 

 

 

 

 

수정교회의 가족캠프 건. 

 

인도 뭄바이 한인교회 이후 거의 십 오 년 만에 직접 핸들링하는 가족캠프였습니다. 

 

매년 성탄절 휴가를 전교인이 함께 보내는데 이번 수련회를 맡기고 싶다는 시드니 수정교회 초청을 받았을 때 나는 가족이 함께 가니 문화캠프 형태로 진행해 볼 것을 제안했습니다. 

 

담임 목사님은 흔쾌히 승낙했고 로얄 국립공원 안에 있는 컨퍼런스 센타를 빌려 2박 3일간 진행된 가족캠프는 나에게 또 다른 가능성을 믿게 해주었습니다. 

 

청년과 장년 어린아이와 어른들이 함께 어우러진 캠프를 흔들림 없이 하나로 묶어 삼일을 끌고 가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지는 삼 년 전 아프간 사태 나기 전 분당 샘물교회 캠프 담당자와 나눈 얘기로도 증명이 되었죠. 

 

샘물교회가 이 년에 한 번씩 전교인 수련회를 가는데 갈 수록 호응이 떨어져 왜 그런가 알아봤더니 같이 간 아이들의 불평이 대단했다고, 

 

그럴 수 밖에 없는 게 아무리 설득을 잘 해 데려 갔다 하더라도 수련회 장소에 도착하자마자 아이 따로 어른 따로 해놓고 시작하니 가족을 중시하는 현대인에게 좋은 반응을 얻을 리 있겠어요? 

 

 

 

 

더구나 바쁜 회사 생활 중에 간신히 휴가를 내어 아이들과 좋은 시간 보내겠다고 함께 왔는데 어른은 어른대로 분리하여 빵빵한 강사 중심으로 가는데 아이들은 재미없는 물놀이나 교회에서 하던 프로그램을 약간 업그레이드한 것으로 때우니 누가 좋아하겠어요. 문제는 가족 간의 대화입니다. 그렇잖아도 평소에 가족 간 대화가 없어서 문제라고 아우성인 마당에 수련회에서까지 가족을 분리시키는 정책(?)은 갈 수록 외면을 받을 밖에요 

 

 

 

 

아무튼 위의 문제점에 깊이 공감을 한 우리는 대안 마련으로 들어갔죠. 

 

분당 샘물교회 파송 선교사인 나는 가족문화캠프를 제안했죠. 

 

박금조 집사님은 약간의 난색을 표했지만 나는 틀림 없이 잘 될 거라고, 호응이 클 테니 두고 보라고 했죠. 

 

그러나 미국에 망명 갔다 와 물어보니 못했다고, 엄두가 안 나 못했다고 하는 얘기를 듣고 아, 돌아오는 여름엔 내가 직접 가서 도와야겠구나 했는데 아프간 인질사태가 벌어진 것입니다. 

 

 

 

 

사실 평소의 내 스케줄로는 어느 한 교회와 동행하여 2박 3일이나 3박 4일간 풀로 인도한다는 건 무척 어려워서 부탁이 들어온다 해도 들어주기 힘들었던 게 사실입니다 

 

그러나 HMMS를 시작한 이후 특히 커뮤니케이션의 중요성을 깨닫고 나서 가족캠프가 얼마나 필요한지 알게 되었고, 어떻게 해서든 이 캠프를 셋업해서 만흔 교회에 정착시키고 싶어졌습니다 

 

 

 

 

그 때 수정교회에서 성탄절을 끼고 가는 전교인 수련회를 맡아달라고 초청이 온 것입니다 

 

 

 

 

마침 시드니 HMMS 2기 졸업식도 있고 해서 그러자고 했죠. 다행히 이 교회에는 청년들이 많이 있어 영화 만들기를 중심으로 진행하기에 안성마춤이었죠. 주제는 목사님이 내게 해서 왕의 권세를 회복하라로 선포되었습니다 

 

 

 

 

 

 

 

 

 

 

 

 

 

평소 같으면 2박 3일 동안 네다섯 번의 성경공부 빼고 신나게 즐기고 노는 것이었는데 내가 짜 준 시간표는 빡빡해서 반발이나 안 일어날지 은근히 걱정이 되기도 했습니다 

 

 

 

 

첫 날 도착하자마자 예배. 오후에 주제강의와 오리엔테이션. 저녁은 문화부흥회(사실은 여기가 제일 중요한 부분입니다). 다음 날 스파이더맨을 보며 함께 나누는 영화큐티로 시작해서 아침 식사 후 성탄 예배를 드리고 오후 내내 가족끼리 영화촬영(물론 여기서의 가족은 혈연 중심이 아닌 확대된 가족을 말합니다. 때로 정말 가족끼리 만의 캠프를 할 수도 있지만 이번 같은 경우 원래의 가족에다 교회 구성원들을 골고루 섞어 한 가족 당 여덟 명에서 열 명 정도를 배정하였습니다). 저녁은 문화부흥회. 셋째 날도 시작은 빌리 엘리엇이라는 영화를 보면서 주인공 아버지의 사랑과 하나님의 사랑을 비교하는 것으로 큐티를 시작하게 하였고 마지막 주제강의를 한 번 더 한 후에 점심 먹고 시사회를 가졌습니다. 

 

 

 

 

결과가 어땠는지 아세요? 

 

다들 뒤집어지고 한바탕 난리가 났습니다. 

 

내가 아는 사람이 나와 넘어지기만 해도 박장대소를 하고 생각 보다 연기력이 뛰어나면 우와 하고 감탄을 하기도 했습니다. 

 

엄격한 심사 끝에 주연 남우상과 주연 여우상 작품상 등을 발표할 때는 아카데미 시상식 못지않은 긴장감이 흐르기도 했죠. 주연상 상품은 MP3 였고 작품상의 기준은 주제 표현 능력, 가족 간의 화합 정도, 연기력과 복음성 등을 고려하였습니다 

 

특히 아역배우상이라든가 시니어 배우상을 시상할 때는 아카데미나 대종상 보다 더 감동적인 분위기가 연출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무엇보다 좋았던 건 낮의 주제강의와 저녁의 문화 부흥회 

 

나는 그들이 문화를 바로 본다든지 창세기 1장 28절의 문화명령을 기억한다든지 영화를 재미있게 만드는 일도 중요하다고 생각했지만 무엇보다 하나님의 음성 듣는 일을 강조하고 싶었습니다. 사실 아무리 좋은 프로그램을 늘어놓는다 해도 교회 수련회에 와서. 하나님의 음성을 듣지 못하면 무슨 소용이 있겠습니까  어려서부터 예수님이라면 어떻게 하실까를 가르치지 않는 수련회라면 경치가 아무리 죽여준다 한들 무슨 큰 유익이 되겠습니까. 

 

영화를 만드는 중 의견이 안 맞아 대판 싸움이 벌어진다 해도 곧 하나님 안에서 화해가 일어나고 아이들을 데리고 캠프에 오는 일이 결코 쉽지 않은 일이라 해도 멋진 신앙유산을 물려 주겠다는 각오로 엄청난 댓가를 지불하고 찾아오는 이들이 일상을 떠난 곳에서 하나님의 음성을 듣는 훈련에 열중할 수만 있다면 힘들더라도 시도해볼 만 하지 않습니까. 

 

그런 의미에서 이번 수정교회 가족캠프는 대성공이었습니다. 

 

 

 

 

SYDNEY CAN  건. 

 

CAN은 Culture And N Generation 의 약자입니다. 

 

 

 

 

시드니 뿐 아니라 전 세계 N세대를 위한 구체적 사역을 집중해서 할 본부가 필요했는데 SYDNEY가 그 엄청난 일을 감당할 수 있을지 모른다는 기대감을 갖게 해준 징조 가운데 하나가 바로 이 CAN 모임입니다. 

 

오상원치과 5층에 마련된 선교 홀에서 모인 모임에는 이번에 나를 협력선교사로 파송해준 동산교회 황기덕 목사님과 김도경, 고형민 목사님을 비롯, 오상원 원장님, 이수자, 방경민, 김현정, 강우인 등 꼭 필요한 분들이 모였습니다. 

 

특히 이정미 사모께서 간사를 맡아주셔서 얼마나 감사한지. 

 

앞으로 이민사회에 필요한 ‘N세대를 위한 흠스’ ‘N세대를 위한 직면학교’ ‘N세대 혹은 가족을 위한 문화캠프’ ‘N세대를 살리는 조이램 예배’ ‘예라어하 세계관 운동’ ‘교회학교나 가정에서 필요한 커뮤니케이션 자료’ ‘기타 다음세대 부흥을 위해 필요한 것’ 등을 제작 보급하도록 필요한 재정과 사람을 일키기 위해 한 달에 한 번 이상 보이기로 결정을 하였습니다. 

 

 

 

 

축복의 샤워 책 쓰기. 

 

한국과 달리 여름이라 수영복까지 챙겨갔지만 수영장엔 근처도 못 갈만큼 알뜰한 시간이었는데 그 중에서도, 비록 초고지만 축복의 샤워라는 책을 거의 다 쓰게 하셨습니다. 

 

그동안 HMMS를 하면서 받았던 은혜를 중심으로 어떻게 N세대를 구체적으로 도울 수 있는지. 어떻게 역기능 가정을 도울 수 있는지. 어떻게 중독을 예방하고 치유할 수 있는지에 대해 책을 쓰게 하셨습니다. 

 

특히 필리핀에서 오래동안 선교사로 사역했던 이종옥 자매께서 에스겔 34장에 축복의 샤워라는 단어가 나온다고 해서 찾아보니 정말 Showers of Blessings 라고 적혀있는 게 아니겠습니까? 

 

 

 

 

하나님이 이스라엘의 죄를 책망하시다가 나중엔 이스라엘을 축복하시겠다는 약속의 말씀이어서 너무 좋았습니다. 아, 하나님이 나와 함께 계시며 나의 사역 가운데 기름을 부어주신다는 확신 만큼 좋은 선물이 어디 있을까요? 나는 이 책을 쓰면서 그런 느낌을 더 강하게 받았는데, 

 

아무튼 조만간에 이 책이 하나님의 기름 부으심을 풍성히 받아 많은 이들에게 말 그대로 축복의 샤워가 되기를 바랄 뿐입니다 

 

 

 

 

    기도를 부탁 드립니다 

 

 

 

 

1. 오늘은 재정에 대한 기도를 1순위로 놓고 싶습니다 

 

저희 재정을 위해 기도해 주십시오. 가장 기본적인 사역을 같이 할 수 있는 사역간사들의 생활비가 우선입니다. 물가는 오르고 살기는 더욱 힘들어지는데 사역간사들이 최소한의 삶을 영위해 나갈 수 있는 재정이 아쉽습니다. 이 문제를 하나님이 풀어주시도록 

 

 

 

 

2. 여러 곳의 HMMS나 직면학교를 잘 섬기려면 사무실에서 협력해주는 분들이 많이 필요한데 저희의 사역을 받아서 교회 사역으로 인정해주고 교회 멤버들 가운데 몇 분이라도 이 사역에 동참하게 해 줄 수 있는 협력교회를 순적히 만나도록 

 

 

 

 

3. 여러 곳에서 진행되는 HMMS 마다 하나님의 도우심이 필요합니다. 특히 컴퓨터나 마약에 중독되어가는 역기능 N세대와 역기능 가정이 점점 많아지는 때에 HMMS가 제 역할을 다 하도록 

 

 

 

 

4. 1월에 개강하는 LA HMMS와 마이애미 HMMS, 4월에 개강하는 버지니아B와 중국 연길 HMMS, 오픈 강의 준비중인 샌디에고 HMMS, 3월말 밴쿠버 아보츠포드에서 열릴 N세대 영화캠프, FMS에서의 강의 등을 위해 기도해 주세요. 특히 1월 20일의 새문안교회 강의는 너무 중요합니다 

 

 

 

 

5. 예라어하 영상큐티가 온라인으로 발송 중입니다. 반응은 좋은데 필요한 가정과 연결이 쉽지 않습니다. N세대 자녀를 둔 가정에서 많이 신청하여 좋은 결과가 일어나기를 기도해 주세요. 이 편지 받으시는 분은 영상큐티도 받으실 수 있으니 낮울 홈페이지로 문의 바랍니다 

 

 

 

 

6. 저희가 이사를 가려고 합니다. 임대료도 줄이고 협력교회와 동역도 가능한 곳으로 갈 수 있도록, 그 곳을 하나님이 예비해 주시고 잘 발견할 수 있도록 기도 부탁 드립니다 

 

 

 

 

7. 월간 낮은울타리를 미국이나 호주에서 찾는 이들이 많은데 지금의 우리 여력으로는 행정적인 여력이 부족합니다. 따라서 장기적으로 해외판을 제작 보급해줄 분을 찾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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