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터의 편지

사랑의 편지 24

작성자
Peter
작성일
2012-03-20 10:05
조회
617

축복의 샤워란 제목의 책을 냈습니다 

 

 

 

 

제목이 좋아 기분도 좋습니다 

 

에스겔 34장에 나오는, 하나님의 약속이어서 더욱 의미가 있습니다 

 

흠스(HMMS)를 시작한 이래 교과서 같은 책을 한 권 써야지 했는데 마침내 한 권을 써냈습니다 

 

시드니 흠스 오픈하는거 도와주러 갔다가 규은이네 집에 짐 풀자마자 하나님이 쓰게 하시더니 대섭형제 만나러 이스탄불 갓을 때 마무리하게 해주셨습니다 

 

 

 

 

산고(産苦)가 컸지요 

 

마치 난산 끝에 낳은 아이처럼 이 책은 아직도 내 마음을 흔들고 있습니다 

 

N세대 부흥을 꿈꾸는 이들에게 좋은 친구가 되었으면 합니다 

 

필요하신 분은 연락을 주십시오 

 

 

 

 

사실, 그렇습니다. N세대 부흥이라니 

 

나 하나 몸도 추스리기 힘든 세상에서 이 땅의 N세대가 부흥하는 꿈을 꾸며 살아야 하는 축복이라니. 생각할 수록  신기하기만 합니다 

 

책을 내면서 다짐하기는 

 

사역이 힘들고 버거워도 사는 게 무대책인 사람처럼 살지는 않으려고 합니다 

 

사역하는 삶과 그냥 사는 삶의 차이가 얼마나 큰지 잘 알기에 사역에서 오는 외로움이나 고통이 느껴진다 해도 입에 불평을 달고 살지는 않겠다고 다짐합니다 

 

 

 

 

오래전 CCC에서 하나님 만난 이후 사역에로 부름 받은 것을 후회해 본 적은 없었어요 

 

그러나 정직히 말해 가끔씩 내 뜻대로 되지 않는(예를 들어 왜 하나님은 그렇게 부르짖는 재정충만을 허락하지 않으시는지) 상황에서 홀로 벽 앞에 서있는듯한 답답함을 느끼기는 했지요 

 

저희들이 말하는 N세대 부흥은, <건강한 N세대가 많아지는 것>입니다 

 

건강하다는 건 정체성과 안정감이 있다는 뜻이지요 

 

정체성과 안정감을 잃어버린 N세대가 너무도 많아 그 꿈이 제대로 이루어질는지는 솔직히 의문입니다. 만 그래도 열심히, 하는 데까지 해보리라는 마음을 갖고 있습니다 

 

 

 

 

지난달에 방문했던 LA에서 하나님은 마약중독자 사역을 하는 김영일 목사님을 알게 하셨는데 그게 저한테는 상당히 의미가 있었지요. LA시내에 있는 나눔선교회 건물에 들어섰을 때내가 겪는 힘듬은 힘듬도 아니라는 생각이 들기도 했었습니다 

 

너무나 많은 아이들이 마약을 복용하며 스러져가는 현실은 전쟁터에 와있다는 착각이 들 정도였습니다. 무엇보다 위로가 되었던 건 김목사님이 <낮은울타리가 하는 사역이 여기서도 유용하다>라고 인정해준 말이죠. 김목사님과 앞으로 사역을 <함께> 하기로 했을 땐 이상하게 훈장을 받는 느낌마저 들었습니다 

 

월간 낮은울타리를 LA에서 함께 발행하고 마약이나 컴퓨터 중독자 예방을 위한 사역을 함께 하기 위해 HMMS를 같이 해보자는 제안을 받았을 때 나는 상당히 고무적으로 달아오르기도 했습니다 

 

 

 

 

함께라는 단어에 실려있는 희망 같은 것 

 

감사하게도 나는 내가 누구인지 압니다 

 

내가 어디서 와서 어디로 가는지도 알고 

 

내가 무엇을 하며 살아야 하는지를 아는지도 압니다 

 

내게 올바른 정체감을 갖도록 인도해주신 하나님께 감사 드리자 여전히 그분을 위해 충성하고 싶어지는 게 아니겠습니까 

 

 

 

 

시드니는 이제 HMMS 2기를 시작했습니다 

 

동산교회가 완공되어 입당예배를 드리고 그 자리에서 시드니 2차 직면학교를 열기도 했습니다 

 

시드니에서 가장 감격했던 건 규은이네 집 마당에서 망고를 따먹었다는 사실이죠 

 

세상에, 그 망고나무는 사년전 쯤에 규은이 엄마와 규은이 업고 농산물 마켓에 가서 사다가 내 손으로 직접 심었던 나무였습니다 

 

재정문제로 서울에서 고생을 죽어라고 하는 동안에도 시드니 콩코드 러드게이트 스트리트 15번지에 있는 그 나무는 생명력을 잃지 않고 계속 자라고 있었다는 생각을 하자 얼마나 흥분이 되던지요. 사실 망고나무 하면 코나 열방대학 캠퍼스 안에 있는 나무를 생각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우리나라 느티나무처럼, 이백년도 넘어 허리 둘레가 어른 서너명이 안아야 할 만큼 다 자란 망고나무에서 매일 아침 수십개의 망고가 떨어져 있던 걸 잊을 수가 없습니다. 일찍 일어나는 사람에게만 살그머니 선물로 주려는 듯 새벽에 나가보면 원 형태로 소복히 떨어져있던 노란 색의 망고들. 사실 그 때도 힘들기는 마찬가지였죠 

 

 

 

 

나의 힘듬은 그 때나 지금이나 재정과 사람문제 때문입니다 

 

CCC나 YAWM과 달리 함께 일하는 동역자들의 재정을 책임져야 하는 나로서는 매달 수백 혹은 수천만원의 사역비를 조달하는 게 너무 버거웠고, 지금도 버겁습니다. 그러나 규은이네  망고나무는 그 수고가 앞으로 헛되지 않을 것임을 시사해주는 것 같아 얼마나 기쁘던지요 

 

얼마후가 될지는 모르지만 천국에 들어가면 그 책임을 안져도 되니 어깨가 가벼워 저절로 날아다닐 것 같습니다  

 

 

 

 

규은이네 집 망고나무에 망고가 달린 것도 신기하지만(비료도 한 번 준 적 없고 키도 작은 데다 볼 품도 없어 망고가 달리리라곤 기대도 안했기에) 그 망고를 겨우 닷새 방문한 기간에 따먹을 수 있었다는 것도 신기하긴 마찬가지입니다 

 

아시다시피 망고는 무한정 보관할 수 없는 과일이거든요 

 

 

 

 

가장 정확한 때에 규은이네를 방문해 잘 익은 망고열매를 따서 먹으려 할 때 나는 눈물이 다 나는 걸 느꼈습니다. 과일을 든 손이 부들부들 떨리기도 했습니다 

 

“하나님 그동안 주님과 함께 뿌린 씨들이 이처럼 귀한 열매로 나타나게 하옵소서” 

 

“혹 이 땅에서 손수 열매를 거두지 못할 사역이라 해도 천국에 가면 딸 수 있으리란 희망을 버리지 않게 해주소서” 

 

울음. 

 

 

 

 

시드니 떠나서 멜번에 도착했는데 세상에, 이번엔 돈도 없는 가난한 유학생들이 날 울리는 것 있죠. 정식 유학생도 아닌 워킹 홀러데이어들이 강사 접대한다고 돌아가면서 밥 사주고 집회 때마다 엉엉 울고 은혜 받았다고 메일 보내는 모습 속에서 나는 받아야 할 위로를 충분히 받고 돌아왔습니다. 멜번 호산나 교회는 백프로 유학생들로 이루어진 교횐데 그 형편없는 재정으로 나를 풀 서포트해서 4일간의 집회를 가졌습니다. 미안했습니다. 사례비를 도로 헌금하고 싶었는데 서울에 있는 우리 간사들 생각 나서 그냥 받아 넣었습니다. 호산나교회에 더 큰 축복이 있기를. 하나님이 이 쓸 데 없는 자를 아직도 사용하시는구나 하니까 감격스러워졌습니다. 3일간의 정식 집회시간에는 물론 망고나무처럼 싱싱한 젊은이들이 앵콜강의 시간에도 제 2 강당 꽉 차게 나와 앉아 있는 모습을 보고 나는 눈시울이 붉어졌습니다. 어르신들이 구원받고 신앙생활 잘하시는 것도 귀하지만 앞길이 창창한 젊은이들이 온갖 유혹을 뿌리치고 교회에 나와 이 부족한 자의 강의를 듣고 비전을 세워간다고  생각하니 저절로 힘이 나는 것이었습니다 

 

 

 

 

서울 흠스 4기는 다음주 목요일부터 새문안교회에서 시작이 됩니다 

 

한국 최초의 엄마교회(Mother Church)에서 네 번째 서울 흠스를 개강합니다  

 

가장 나이많은 교회에서 가장 나이어린 N세대 부흥을 목표로 부모교사를 위한 전문학교를 연다고 생각하니 그 의미가 배로 늘어나는 기분이 듭니다 

 

목포 2기는 다음 주 월요일. 같은 날 전남 완도에서 열릴 흠스 준비위원을 만나러 1시 40분 KTX로 내려 갑니다. 금요일은 수원 HMMS 개강. 22일부터는 미국과 캐나다를 방문해 LA2기, 시애틀 졸업식과 오픈 강의. 밴쿠버 2기 개강과 직면학교. 아보츠포드 중고등부 문화캠프와 일주일간의 FMS 강의 마치고 버지니아 2기 개강. 볼티모어 4기 중간 강의. 마이애미 1기 졸업식을 마치고 1달 후에 한국에 돌아올 예정입니다 

 

국내도 그렇지만 갈 수록 이민사회를 위해 헌신하게 하시는 하나님의 마음을 헤아려 봅니다 

 

 

 

 

본부는 간사를 줄였습니다 

 

재정이 확보될 때까지 최소한의 인원으로 버텨볼 작정입니다 

 

하나님이 요새 주신 말씀은 <서바이벌>입니다 

 

초라해하지 않으면서 자리를 지키는 것 

 

약속 받은 자 답게 품위를 지키는 것 

 

다시금 광야로 들어가 광야생활을 시작하는 것 

 

광야를 거치면 그만큼 단련이 되고 성숙해져 있겠지요 

 

광야로 갈 때 마다 사지(死地)로 끌려가는 것처럼 발버둥을 쳤지만 이젠 안그러려고 노력합니다 

 

수십년의 경험이 말해주듯 광야에 들어가기가 어렵지만 나올 때는 저와 간사들 영혼의 키가 이만큼 자라있을 것을 기대합니다 

 

 

 

 

월간 낮은울타리와 흠스, 직면학교는 지금 우리의 핵심사역입니다 

 

거기에 일주에 한번, 예라어하 흠스가 여러 가정을 방문하고 있습니다 

 

3기 시작하면서 양들의 축제예배가 핵심이 되려니 했는데 하나님은 흠스라는 학교사역을 통해 부모를 먼저 세우라고 하십니다. 세계 여러 곳에서 지금 이 시간에도 흠스가 열리고 많은 사람들이 좋은 부모가 되려고 애쓰고 있다는 걸 생각하면 머리가 숙여집니다. 부디 그들 모두의 가정마다 부모 자녀간 사랑의 대화로 가득해지기를. 회복된 부모로부터 영적 축복이 다음세대에게 충만히 흘러갈 수 있기를....십년 십오년 째 낮은울타리를 구독하고 있다는 독자를 만날 때도 머리가 숙여집니다. 세상에, 아무리 친한 친구도 연거푸 만나면 식상해지기 마련인데 잡지를, 그것도 인쇄도 화려하지 않은 잡지를 십년 넘게 구독해 주다니. 

 

 

 

 

서울 우림교회에서 파송선교사를 위해 새벽마다 기도하는데 기도 제목 보내라고 연락이 왔을 때 너무 고마웠습니다. 매달의 귀한 후원금도 귀하지만 중보기도의 힘을 믿는 우리로서는 천군만마를 얻은 것 같습니다 

 

 

 

 

서울 영동교회에서는 매달 백오십만원을 보조해 주십니다. 결코 적지않은 금액입니다. 그 은혜를 갚으려고 부르는 곳마다 열심히 다니고 있습니다. 이 땅에 N세대 부흥이 실제로 일어나는 날 그들의 헌금과 기도가 헛되지 않았음을 함께 확인하고 싶어 조바심이 나기도 합니다 

 

 

 

 

기도제목 

 

 

 

 

1.계속되는 흠스지원사역을 위해 

 

2.LA에서 시작될 나눔선교회와의 동역을 통해 미국사회에 만연된 마약중독자가 눈에 띄게 줄어들기를 

 

3.사무실 이전이 서울 4대문 안으로 순적히 되고 낮은울타리 사역을 함께 할 교회를 위해 

 

4.전세계에서 흠스사역을 함께하는 동역자들을 위해 

 

5.마약이나 컴퓨터게임에 중독되는 N세대와 그들 부모를 효과적으로 도울 수 있도록 

 

6.LA에서 발행될 낮은울타리 미주판이 다른 지역에도 확산되도록 

 

7.5월 한달 내내 국내 여러 곳(속초, 삼척, 대구, 광주, 울산, 부산, 여수, 대전 등)에서 열릴 직면학교를 통해 지방에서의 N세대 부흥사역이 활발해지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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