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은혜에 거함을 고백합니다. 그것을 고백하는 입술이 너무나 순결합니다. 그 깊은 은혜가 제게도 흘러옵니다. 하나님의 말씀이 임합니다. 내가 너와 일대일로 대면할 그곳, 너를 은혜로 덮을 그곳 지성소로 오라. 그곳에서 내가 너를 향한 사랑으로 너를 덮을 것이라. 그곳에서부터 누리는 충만한 생명력, 그것이 주변으로도 흘러감을 느낍니다. 내 안엔 이제 주님을 창화하는 즐거움이 있습니다. 그와 사귀기 원하시는 분이 계신가요? 뜨겁게 깨어나신 김유정 자매님을 소개드립니다.

 

아버지 사랑합니다!
순복음강북교회 흠스 6기 김유정

 

사랑이 뭘까요? 스무 살까지 부모님에게 의지하며 살다가 신랑과 십년간 연애를 한 후 스물 아홉에 결혼을 합니다. 누군가에게 의지하며 사는 것이 사랑이라 여기며 결혼생활 10년 동안 아이를 낳고 부모가 되었지만 여전히 사랑의 의미는 알 수가 없었습니다. 어느 날 가슴 한 구석의 작은 구멍 하나를 발견합니다. 친구를 만나 수다로 시간을 보내기도 하고 남편과 맛있는 음식을 먹으며 영화를 보기도 하고 TV에서 나오는 예능 프로그램을 보고 있어도 그 허전함은 채워지지 않았습니다. 왜 그럴까 의문을 품지만 경제적으로 가난하기에 남편이 좋은 직장으로 옮기고 아이가 공부만 잘 하면 내가 떳떳해지고 당당해질 수 있을 거라고 단정짓고 그들을 질책하고 가르쳤습니다. 무언가 어긋나있음을 느끼지만 무엇을 어떻게 해야할 지 알 수가 없었습니다.

서른 아홉, 급작스럽게 회사를 퇴사하고 대장암 수술과 항암치료를 받게 됩니다. 남편은 헌신적인 간호와 배려로 커다란 버팀목이 되어 줍니다. 그러나 궁극적으로 느끼던 공허함은 메워지지 않은 채 친정 엄마와 남편에게 나와 같은 식단과 생활을 요구하며 짜증과 예민함으로 강요하고 옭아매었습니다. 언제 죽을지도 모른다는 두려움과 그동안 살아오면서 보상받지 못했던 심리를 그들에게서 채워보려 하지만 오히려 서로 상처만 줄 뿐이었습니다.

무엇으로 채울 수 있을까요? 주일이 되면 심심해하는 저에게 엄마는 아이들이 놀고 있는 교회로 보냈습니다. 학창시절에도 교회에 다니지만 또래 친구를 만나기 위함이었습니다. 마흔, 다시 찾아간 예배당. 몸이 아닌 마음으로 다가간 교회에서 기도하며 ‘아버지, 이제야 제가 왔습니다’라는 말 밖에는 떠오르지 않았습니다. 하염없이 쏟아지는 눈물을 주체할 수가 없었습니다. 지인의 권유로 흠스를 만나게 되고, 흠스는 기도를 어떻게 해야 할지 막연하고 답답한 저에게 지성소예배와 직면이라는 방법을 구체적으로 알려줍니다. 직면하는 과정에서 내가 누구인지 사랑이 무엇인지 깨달았습니다. 어느 날 기도하는 도중 아버지, 사랑합니다!!라고 고백하는데 저도 모르게 가슴이 메이면서 내가 사랑에 갈망하고 있음을 목말라 하고 있음을 그 결핍으로 이렇게 힘겨워했음을 느꼈습니다. 그 후로도 지성소예배하며 하나님을 향한 저의 고백은 이어지고 있습니다. 저와 하나님과의 관계가 사랑으로 연결되자 적개심을 품었던 제 안의 성벽들이 균열이 생기고 무너지기 시작합니다. 조울증처럼 심적으로 고조와 저조가 심했던 마음도 차츰 평안함으로 자리잡고 아이를 조종하고 소유하려던 마음도 한걸음 물러서서 기다리는 자세로 변화하고 있습니다. 진정 사랑이 뭘까요? 하나님은 저를 가족 안에서 오롯이 홀로 세우십니다. 저의 상처와 불안으로 텅 비어있던 마음을 예수님의 보혈과 사랑으로 가득 채워주셨고 이제는 가족과 주변 지인들에게도 온화함으로 미소 짓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