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호사형 교사란 무엇일까요? 직면을 통해 하나님의 풍성한 회복을 경험한 뒤 그 하나님께로 인도하는 것. 먼저는 아이들을 위해 회개하신 오주은 자매님, 안녕히 계신가요? 봄이 다가옵니다. 자신의 상처를 발견하며 그것을 하나님께로 가져가는 새 봄이 되는 것은 어떤가요? 회복된 나로 서는 것은 곧 하나님의 사랑을 흘려보내는 것입니다. 🙂

 

“상처야 잘 가”를 읽고서
오주은

 

흠스를 알게 된 시기의 저는 육체적으로, 정신적으로 너무 지치고 힘들어서 믿음 생활에 경고의 빨간 불이 반짝임을 스스로가 느끼고 있었던 때였습니다.
지친 심신은 일상생활의 컨트롤이 안 될 정도의 괴로움으로 다가왔고 내 속의 미움과 분노는 나를 하나님의 사랑 안에서 거하지 못 하게 하면서 하나님과 사이를 가로막고 속에 있던 감정의 기복을 밖으로 드러나게 했습니다.

흠스 강의와 추천 도서인 “상처야 잘 가”를 읽어가면서 과거의 나와 현재의 나를 뒤돌아보고 생각해 볼 수 있었으며 직면의 시간을 통하여 제 자신뿐만 아니라 부모님, 남편과 아이들, 그리고 나의 주변 사람들과의 관계를 주님 앞에 드러내 보일 수 있었던 시간이었습니다. 하나님의 다림줄 없이 삐뚤어진 벽을 쌓아가면서 그 속에서 힘들어하는 나를 느낄 수 있었고 벽이 허물어지기 전에 스스로 그 벽을 허물고 나오고 싶었습니다.

책 속의 “지적인 가르침을 주는 교사보다는 들어주고 공감하고 안아주면서 직면의 자리로 안내하는 교사가 되어야 한다”, “교회에서 친교도 중요하고 교육도 중요하지만 치유는 더 더욱 중요하다. 교사형 간호사도 중요하지만 간호사형 교사는 더욱 중요하다”라는 구절을 읽으면서 고등학생부터 지금까지 주일 학교 교사로 봉사했던 내 자신이 어린 주일 학교 학생들에게 ‘간호사형 교사’가 아니었음을 회개하게 되었습니다. 믿음 생활을 해오면서 내 자신도 상한 감정을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배우지도 못 하였고 상한 마음을 만져주시는 하나님에 대한 뚜렷한 경험도 없이 삐뚤어진 벽을 쌓아가면서 어린 아이들을 대하였던 것만 같아서 마음이 무거웠습니다.

그리고 책 속에 자주 등장하는 단어인 ‘역기능 부모’라는 단어는 나와는 전혀 상관이 없는 생소한 표현이라 단정 지으면서 읽어가던 중, 나의 죄와 상처가 주님 앞에서 제대로 다루어지지 않는다면 나는 하나님으로부터 생명력을 공급받지 못 하여 나의 상처가 치유되지 못 하고 고스란히 자녀에게 상처의 통로가 될 수도 있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상처가 해결되지 않는 역기능 부모로 나와 자녀가 하나님을 인식하는 것을 가로막길 원하지 않습니다.
내 힘으로 안 될 때, 빈 손으로 걸어야만 할 때, 내가 주님 앞으로 나아가 주님을 전적으로 신뢰해야만 할 때임을 고백합니다.
“형광등은 스스로 빛을 만들지 못합니다. 전류가 흘러야 불빛이 들어오지요. 마찬가지로 우리 또한 하나님의 사랑에 접속해야 사랑을 흘러 받을 수 있습니다. 그래야 축복의 통로가 되어 그 사랑을 전달하는 존재로 쓰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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