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막, 지성소를 향하여 – 거기서 내가 너와 만나리라 1

성막은 신비한 곳이나, 하나님이 예비하신 곳이며 그것을 그 모형에 담겨진 비밀을 이해할 때 우리가 간절히 사모하는 임재의 하나님을 예배로 만날 수 있습니다. 우리의 모든 것을 털어놓을 수 있는 곳, 그것이 기도가 되는 곳, ‘사람은 입의 열매로 인하여 복록에 족하며(잠 12:14)’란 말씀으로 나의 성품이 하나님의 성품(nature)으로 교체되길 기도드리는 곳.(포도나무에 붙어있는 정체성으로 되돌아가는 것요15:4) 이 성막은 처음에 하나님이 우리에게 다가오신 곳이었습니다. 이제는 연합의 예수 그리스도께서 계십니다. 그분이 우리를 안고 들어가십니다. 그곳은 성막의 지성소입니다. ‘생명력’의 샘입니다. 그곳은 임재의 장소입니다. 한번 맛보아 보실까요?

Ⅰ. 연합의 서막
하나님께서 우리를 찾아오시는 과정을 ‘구원의 여정’이라고 하고, 우리가 하나님을 찾아가는 과정을 ‘예배의 여정’이라고 합니다. 그러니까 예배를 통하지 않고는 하나님을 알 수도 없고, 만날 수도 없습니다.

여호와의 말씀에 시온의 딸아 노래하고 기뻐하라
이는 내가 와서 네 가운데에 머물 것임이라
스가랴 2:10

 

1. 성막, 연합의 원리
이스라엘을 애굽에서 인도해 내신 하나님은(출 12장), 홍해를 건너게 하시고(출 14장), 하늘에서 비같이 내리는 만나와 메추라기를 주셨으며(출 16장), 모세가 기도의 단을 쌓은 후(출 17장) 시내산에 내려오시더니(출 19:18), “내가 백성 중에 거할 성소를 지으라(출 25:8)”라는 어마어마한 명령을 하셨습니다. 하나님이 지금 우리를 찾아 내려오고 계시는 것입니다.

구약에서 굉장히 중요한 사건이 나오는데 하나는 율법을 받는 사건이고, 하나는 성막 설계도를 받는 사건입니다. 사백 년간 종살이 끝에 모세의 인도로 애굽을 나온 이스라엘은 많은 기적과 체험의 우여곡절 끝에 시내산에 이릅니다. 모세는 그 시내산에서 십계명과 성막 설계도를 받습니다(출 20-40장).

율법은 하나님을 상징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율법이 중요합니다. 율법은 너무 중요한 하나님의 속성입니다. 율법을 어기면 죽습니다. 그런데 예수를 그리스도로 믿는 사람에게는 그 율법은 살아있지만 율법의 효력, 즉 나를 죽이는 효력은 없어졌습니다. 그래서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의 절정’을 성막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 성막은 율법과 함께 주어졌습니다. 하나님이 우리에게 점점 더 가까이 오십니다. 하늘에서 산으로, 산에서 성막으로, 성막에서 성육신하여 드디어 우리 안에 들어오십니다. 이것이 성막입니다. 기독교는 인간이 만든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은 인간이 찾아가서 만나진 게 아니라 하나님이 찾아오셔서 만나 주신 것입니다.

 

“우리가 찾아간 게 아니라 주님이 우리를 찾아 오셨다”

내가 그들 중에 거할 성소를 그들이 나를 위하여 짓되
출애굽기 25:8

거기서 내가 너와 만나고 속죄소 위 곧 증거궤 위에 있는 두 그룹 사이에서
내가 이스라엘 자손을 위하여 네게 명령할 모든 일을 네게 이르리라
출애굽기 25:22

 

2. 성막, 연합의 모형

하나님께서 우리를 찾아오셔서 우리 가운데 거하신 곳이 성막입니다. 성막은 예수 그리스도의 모형Copy이요 그림자Shadow입니다. 그런데 이 성막은 인간이 만든 게 아니고 하나님께서 세우신 것입니다.

그들이 섬기는 것은 하늘에 있는 것의 모형과 그림자라
모세가 장막을 지으려 할 때에 지시하심을 얻음과 같으니
이르시되 삼가 모든 것을 산에서 네게 보이던 본을 따라 지으라 하셨느니라
히브리서 8:5

성소와 참 장막에서 섬기는 이시라 이 장막은 주께서 세우신 것이요
사람이 세운 것이 아니니라
히브리서 8:2

 

교회를 성막이라고 하지 않고 예배당이라고 합니다. 즉 예배를 드리기 적합한 곳이지 성전이 아닙니다. 성전은 바로 ‘우리, 나’입니다. 그런데 내가 성전인데 언약궤가 없으면 껍데기인 성전이 되는 것입니다. 언약궤가 있는 곳은 바로 ‘마음’입니다.
성막은 우리와 교제하시기 위한 도구이며 수단임과 동시에 그리스도의 모형일 뿐 아니라 하나님의 임재를 상징합니다. 우리가 지성소 예배를 드릴 때 성막을 항상 머릿속에 그리는 이유는, 내가 성전이 되었지만 예배를 드릴 때는 형식이 있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예배는 과정processing입니다. 내가 하나님을 만나러 가서 그분을 만나고 돌아오는 과정입니다. 그 과정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성막을 떠올려야 합니다. 성막은 없어졌지만 성막의 원리는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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